이인영 "현재 (남북)교착상태, 미국 대선까지 지속될 가능성 크다"

김정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7/23 [11:43]

이인영 "현재 (남북)교착상태, 미국 대선까지 지속될 가능성 크다"

김정환 기자 | 입력 : 2020/07/23 [11:43]

▲ 이인영 "현재 (남북)교착상태, 미국 대선까지 지속될 가능성 크다"  © 김정환 편집국장


[PRESS24/김정환 기자] 통일부 장관 이인영 후보자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남북 관계가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과 관련 11월 미국 대선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남북 관계 질의에 이같이 답한 뒤 "현재의 교착상태가 미국 대선까지 지속될 것 같다"며 "대선 이후에도 상당부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또 "부분적으로 북미간 대화가 미국 대선 전에 재개될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데 미국이 가지고 있는 북에 대한 적대감을 얼마만큼 철회하느냐, 북이 가진 핵에 대한 셈법이 미국이 내놓는 조건과 얼마나 일치하는가와 고려되어야 한다"며 "또한 미국이 가지고 있는 스몰딜+알파(α)를 북한에 내놓을 수 있을지도 부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자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최근 담화에서 '미 독립기념일 DVD를 갖고 싶다'고 한 데 대해 "대화의 여지를 남겨준 것 같다"며 "동시에 '대화 창구가 나다' 이런것들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 후보자는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의 개최에 대해서도 "좀 보류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제가 장관 후보자로서 간접적으로 국방부의 견해를 들어보니 전시작전권 반환과 관련해서 올해 예정된 완전운용능력(FOC) 훈련이 필요한 수요는 존재하고 있더라. 이를 감안하고 동시에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부분적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모든 측면들을 종합적·전략적으로 판단해 유연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의 '한미연합훈련이 남북관계에 미칠 것인가'라는 질의에 대해서도 "예정된 대로 훈련이 진행되면 북한의 반발 정도가 좀 더 셀 것이고, 훈련을 완전히 보류하면 새로운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며 "중간 정도로 규모를 축소하거나 정세현 전 장관의 말대로 작전지역 반경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서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북한의 반응을 단정할 수 없고, (이를) 염두에 두고 한미연합훈련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야당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지적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선 생각 않고 접근하는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남북관계 개선은 북미관계와 별도로 그 자체로 꾸준히 발전돼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미국과 공조하면서도 동시에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주도적·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 후보자는 한미워킹그룹으로 인해 개별관광 등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김연철 전 장관 시절 코로나19만 없었으면 (한미워킹그룹에서) 개별관광도 했을 것이라는 것을 보면 가능한 것"이라며 "한계나 제약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의 현실적 위상에 대해서도 "지금의 저로서는 통일부의 권한과 권능을 제도적으로 격상시켜주시면 어떤 일을 하겠다고 말씀드릴 처지는 안된다"며 "그만큼 우리 상황이 여유있지도, 한가하지도 않다. 이순신 장군이 열두 척의 배로 해전에 뛰어들 듯 저도 그럴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이 후보자는 자신의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해서도 "제가 군대를 가지 않아서 아들의 병역을 면제 받기 위해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한 것처럼 이야기 한 것은 정말 동의하기 어렵다"며 "아들이 아픈 것도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덧씌워지는 누명같은 것은 달가운 마음으로 청문회에 임하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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